한화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으로 취소됐다.
㈜한화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드리고자 불꽃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근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정부의 특별방역 대책을 토대로 방역 당국, 서울시 등과 협의한 끝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열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0년 처음 개최돼 매년 10월 열리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외부 영향으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1년에는 9·11 테러, 2006년과 2009년에는 각각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국내외 정세와 신종플루 감염 위험 때문에 열리지 못했고,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한화 측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