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상품 출시를 예고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은 사전 예약 나흘 만에 61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는 10월 초 공식 출범합니다.
토스뱅크가 내세우는 강점은 ‘여수신 상품 차별화’입니다.
이미 출범 전부터 수시입출금 통장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 나흘 만에 61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예치된 모든 금액에 대해 무조건 연 2%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혜택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금융소비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대출 상품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토스뱅크는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토스뱅크가 시범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선보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각각 연 2.5%, 연 3%로 금융권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관련해서는 2023년 말까지 44%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보다도 10%p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문제는 지속성입니다.
토스뱅크는 원앱전략 등을 활용해 비용 구조를 최소화하고 있고, 자체 신용평가모형도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막을 내린 데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토스뱅크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