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내심이 약해지고 있다"라면서 "백신 미접종자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100인 이상의 사업장 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예정"이라면서 "접종을 하지 않은 노동자의 경우에는 주 1회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미국 최대 재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 환영의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미국 내 200여 개의 대기업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의 기업들이 가입해 있다.
조슈아 볼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직후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라면서 "코로나19와 전쟁을 선포한 바이든 행정부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기업 지도자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 역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 파너 로켓 컴퍼니스(Rocket Companies)의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파너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 가운데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직원들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사무실 근무를 곧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 전에 예방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책과 매우 유사한 조치를 이미 시행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제레미 앤드러스 트레이거(Traeger)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는 팬데믹 사태 이후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였다"라면서 "직원들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을 접종받을 경우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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