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갤럽이 9월 둘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41%를 기록했다.
40%선을 두고 등락을 보이고 있는 긍정평가는 지난 2주동안 38%에 머물렀다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 대처 선택 비중도 늘었는데, 최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고 고강도 방역 조치 속 모임인원 제한 완화, 국민지원금 지급 개시 등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52%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8%)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거대 여야의 격차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33%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p 내린 28%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셋째주 조사(31%) 이후 3주 연속 1%p씩 점진 하락했다.
이밖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8%,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 정의당은 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갤럽이 자체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