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과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익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8,3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710억 원이 늘었으며 경제사업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자제로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연체율은 1.55%로 지난해말보다 0.01%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p 개선됐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0.09%p 악화됐다.
상호금융사의 순자본비율은 8.15%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하락(0.02%p)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가계 및 기업대출의 증가속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며 "특히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