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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서 10조원대 양극재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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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10조 원대 양극재를 공급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조원대 양극재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향후 양극재와 관련한 소재 사업 공동 투자,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소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에코프로 그룹과 함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능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넘어 양사 협력을 통해 소재 산업 자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란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극재는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약 50%를 차지하고, 회사는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시장을 이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출시하는 미국 포드의 대표 전기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Lightning)`에 `NCM9`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NCM9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양극재가 적용된 고밀도 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뛰어난 대신 안정성이 낮아져 구현이 어렵기에 안전 관련 기술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려운 배터리로 꼽힌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사업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배터리가 원인이 되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가 없었을 만큼 독보적인 안전 기술을 바탕으로 에코프로비엠과 협력을 통해 2019년 세계 최초로 NCM9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고품질 배터리 제조는 물론, 핵심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톱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굳건한 파트너인 에코프로 그룹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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