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의 신원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옷 가져가라고 불러서 이혼소송 중인 아내 살해한 가해자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오후 3시 기준 1만4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남편 장씨는 지난 5월부터 아내와 별거하며 이혼 소송을 벌여왔다"며 "피해자 A씨는 `자녀들 옷을 가져가라`는 장씨의 말을 듣고, 친정아버지와 함께 장씨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수년 전부터 장씨의 가정폭력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호소해왔다. 살인은 범죄"라며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장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사건 당시 장씨는 소지품을 챙기러 집에 들른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보관하고 있던 장검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와 피해자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지난 5월부터 별거 중이었다.
범행 후 장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