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을 우대하는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키면서 ESG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한경 글로벌 ESG 포럼’에선 이제 막 걸음마를 땐 우리 기업들이 ESG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들이 제시됐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유럽 등 세계 5대 자산시장의 ESG 투자 규모는 우리 돈으로 4,400조 원에 이릅니다.
국민연금도 내년까지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SG 관련 자산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동섭 /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 : ESG요소들이 충분히 고려가 되면 될수록 ESG 평가가 높은 기업들에게는 좀 더 많은 투자의 기회가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게는 투자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그래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책임투자가 투자리스트의 변화를 줄 수 있겠다. ]
하지만 국내 기업현장에서 ESG 경영은 이제 막 걸음마를 땐 수준입니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MSCI)에서 최고등급(AAA)을 받은 기업이 한 곳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이 총출동한 건 ‘한경 글로벌 ESG 포럼’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섭니다.
[ 김원경 / 삼성전자 부사장 : 다양한 도전과 수요가 있고 이런 것들 조화롭게 스왑해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느냐가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내부적인 체계를 다잡고 각 부문의 전략과 기초를 마련하는데 집중했습니다. ]
ESG 경영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럽기업의 책임자들은 기조연설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테오도르 스웨데마르크 / ABB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 : 빌딩과 산업현장에 적용된 전기모터가 전세계 전기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절감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겁니다.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는 세계 각국 정부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특히 전기차, 전기트럭 등을 활용한 기업물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또 협력업체와 함께 ESG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 김정호 / 한국경제신문 사장 : 세계의 ESG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서 지구촌을 꿰뚫는 ESG 트렌드를 짚어내고자 했습니다. ]
한경 글로벌 ESG 포럼은 세계 각국의 ESG 경영 동향을 파악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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