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가 출범했습니다.
수소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송민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오늘 구성된 수소기업협의체 공동 의장사로는 현대차와 SK, 포스코가 선정됐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대표 간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우선 글로벌 수소 생산과 운송 사업에 진출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HYDROGEN WAVE 발표 당시) : 현대 자동차 그룹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수소가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강력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책과 금융을 포함한 수소 산업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기업들이 그리는 수소 생태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현대차는 수소트럭과 무인도심교통모빌리티를 직접 타 볼 수 있게 했고, 트레일러 드론과 레스큐 드론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수소모빌리티도 공개했습니다.
"운전자 없이 무거운 물건도 쉽게 이송할 수 있는 트레일러 드론입니다. 수소 연료를 활용해 1회 충전 시 약 1천 km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파워트레인 개발기업인 AVL과 2025년까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현대건설기계는 수소 굴착기와 지게차를 선보이며 글로벌 수소 중장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상과 항공, 해상용 수소모빌리티는 물론 수소 생산과 운송까지 아우르는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가 보다 촘촘하게 짜여 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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