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해린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이번주가 `수소 슈퍼위크`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송민화 기자 리포트에서도 봤듯 오늘 현대차그룹이 수소 비전과 경쟁력을 공개했습니다.
내일은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등 10개 그룹이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가 발족됩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향후 수소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내일부터 11일까지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150개 기업이 혁신 수소 기술력을 내놓고 경합을 벌입니다.
<앵커>
정말 수소 사회가 한발 앞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관련주 하나 다뤄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많은 기업들에서 수소 관련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딱 한 기업만 꼽아서 설명드리긴 쉽지 않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올해 효성 하면 수소를 떠올리실 겁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어 수소 관련 주로 분류됩니다.
오늘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올 봄에 한번 다룬 종목이죠.
그때와 비교해 현재 주가가 많이 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한 4개월 전에 다뤘었는데 그 새 50%가량 올랐습니다.
<앵커>
현 시기가 고점이 아닐까 싶은 우려감도 들거든요.
<기자>
주가가 오르는 것보다 증권업계에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목표주가부터 먼저 보여드리자면,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88만원을 제시하고 있고, 신영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85만원, 83만원이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79만7,000원정도를 제시한건데,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30%이상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4개월 새 50%가 올랐는데 앞으로도 충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는 거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제가 지난번에 다룰 때 탄소섬유 설명드렸던 것 기억하십니까?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꿈의 소재`로 불리는데요.
수소 연료탱크나 충전소 중압, 수소 이송을 위한 튜브트레일러 등 수소 경제 생태계에 탄소섬유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효성첨단소재입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효성첨단은 가장 확실한 수소경제 관련주"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현재 탄소섬유 관련 생산능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재는 4,000톤정도인데 내년 2,500톤이 추가로 증설될 예정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또 얼마 전 상장해 `따상`(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를 기록)을 기록했던 일진하이솔루스 기억하시죠.
일진하이솔루스 등 국내외 튜브트레일러의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등 탄소섬유의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연 2만4,000톤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군요.
<기자>
네, 또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어코드 또한 수요 증가로 실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승용차 2대 중 1대는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효성첨단소재는 전체 시장 점유율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 세계 1위 업체입니다.
참고로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타이어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자동차의 중량을 지탱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소재입니다.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로 타이어코드 수요가 치솟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고, 고스란히 효성첨단소재의 실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최근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업계에선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또 코로나 시대에 차량을 통한 이동이 늘면서 타이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증권업계에선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5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 3조4,300억원과 영업이익 4,294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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