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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직구족 최대 난제 '정보 비대칭' [서학개미 전성시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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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관심은 날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외 주식 투자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심지어는 정보의 비대칭성까지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해외 주식 정보를 얻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신뢰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이광석 씨는 2년 전 국내주식과 함께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했지만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광석 / 서울 영등포구(23세) : 해외주식은 대형 언론사가 해외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적은 것 같아요. 또 어떤 회사가 무슨 일을 했는데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파악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가…]

이 씨는 다양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고 싶지만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어 최근 해외주식 투자를 잠시 멈췄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TV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해외주식 투자자의 약 80%가 관련 투자 정보가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답했습니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보의 비대칭성, 이른바 ‘정보의 빈부격차’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거나 현지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과 달리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비교적 해외 투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해외주식을 투자할 때 개인 투자자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을까.

해외주식 투자자의 10명 중 3명은 해외 언론과 미디어에서, 4명은 유튜브를 포함한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서학개미들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해외 미디어와 다소 신뢰도가 떨어지는 온라인 매체에 의존하며 투자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SNS에서 공유되는 해외주식 정보를 무작정 믿고 투자할 수 없는 상황.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미국도 IPO(기업공개)라든지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 허위정보라든지, 자기도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정보를 인기를 끌기 위해서 유튜브에서 많이 공개하고 블로그도 하고 있는데 절대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이와 관련해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를 통해 "유튜브 주식채널이 투자의사결정을 왜곡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느끼는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들의 신뢰할만한 정보 제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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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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