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연금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금복권 판매액은 1천422억4천9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4% 증가했다.
이는 연금복권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액이다.
연금복권은 출시 첫해인 2012년 상반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천312억9천300만원어치가 팔렸으나, 2013년 상반기에는 680억7천900만원으로 판매액이 반 토막 났다.
2014년 상반기에는 판매액이 477억6천100만원으로 더 내려갔으나 이후에는 2015년 상반기 485억2천600만원, 2016년 상반기 502억2천700만원 등으로 소폭 늘었다.
2019년 상반기까지 500억원대를 유지하던 연금복권 판매액은 2020년 상반기 854억8천700만원으로 뛰어오른 뒤 2021년 상반기에는 1천400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연금복권 판매액이 2020년 많이 증가한 이유는 그해 4월 30일부터 연금복권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2019년까지 판매되던 `연금복권 520`은 7개 숫자를 모두 맞춘 1등 2명에게 20년동안 매달 세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는데, 2020년 새로 도입된 `연금복권 720+`는 20년 동안 매달 세전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당첨금을 높였다.
2등 당첨금 지급 방식도 달라졌다. `연금복권 520`은 2등(6개 숫자 일치) 4명에게 각 일시금 1억원을 줬는데 `연금복권 720+`는 2등 8명에게 10년간 매월 100만원을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연금복권과 함께 로또(온라인복권) 판매액도 올해 상반기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로또 판매액은 2조5천461억1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로또 판매액은 2005년 상반기 1조3천406억2천900만원을 기록한 뒤 1조원대를 유지하다 2019년 상반기 2조원대로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에는 2조5천억원대를 처음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