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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대형주 몰빵한 개미…2주간 LG화학·엔씨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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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대형주 몰빵한 개미…2주간 LG화학·엔씨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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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주가가 급락한 LG화학과 엔씨소프트를 개인 투자자가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LG화학을 1조612억원, 엔씨소프트를 8천74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2위에 올랐다.

지난 2주간 LG화학 주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19.3% 급락했다.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을 하락했다.

리콜 사태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연기 가능성으로 번지면서 주가는 더 하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 주가는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2`(블소2)에 대한 실망감으로 24.7%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2주간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하락률 1위다. LG화학은 네 번째로 하락률이 높다.

하지만 개인은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23일 LG화학은 11.1% 급락할 때 개인은 2천698억원을 순매수했다. 당일 증시 종목 중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액이다. 지난 1일 LG화학이 5% 가까이 떨어질 때도 개인은 2천5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27일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랐는데 이때 주가는 각각 15.3%, 7.1% 급락했다.

개인의 이 같은 매수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차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주를 저가 매수해 가져가려는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개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대형주 매수를 선호해 왔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이슈로 떨어진 지난 2일 개인은 해당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기도 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LG화학,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GM이 리콜 계획을 밝힌 이후 삼성증권(110만원→105만원), 하이투자증권(115만원→100만원), 키움증권(135만원→110만원) 등이 LG화학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GM 추가 리콜, 폭스바겐 ID.3 전기차 화재,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연기 심사 신청 등 전지 부문 관련 이슈들이 대거 발생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 이슈들이 던진 고민은 LG화학의 중장기 수주 경쟁력, 수익성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인데 단기에 해답을 찾기는 어렵고 회사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달 26일 블소2가 공개된 이후 삼성증권(91만원→7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09만원→70만원), 현대차증권(102만원→84만원), NH투자증권(105만원→78만원), 미래에셋증권(127만원→85만원) 등이 목표가를 내렸다.

블소2의 부진으로 실적 눈높이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낮췄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종전 100만원에서 70만원,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내리면서 "당분간 모멘텀(동력)은 부재할 것으로 예상하며 차기 신작인 `리니지W`의 흥행 가시성이 주가 상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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