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부 앱에 `인앱(In App) 결제`의 예외를 허용함에 따라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 등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6.55% 상승 마감했고 넷플릭스는 1.11% 올랐다.
앞서 애플은 잡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비디오 등의 `리더 앱`(reader app)에 대해선 앱에 개별 홈페이지 링크를 제공해 인앱 결제가 아닌 개별 구독 결제를 유도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는 이런 앱들도 애플이 앱 이용료의 15% 또는 30%를 수수료로 받는 인앱 결제 대상이다.
그러나 애플이 분류하는 `리더 앱`의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세부 규정이 제시되지 않아 불분명한 측면이 있는 가운데 데이트 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 주가도 6.12%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 주가도 이날 0.75% 올랐다.
스포티파이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호라시오 구티에레즈는 애플의 이번 앱스토어 규정 변경을 환영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인앱 결제란 구글·애플이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으로만 유료 앱·콘텐츠를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