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09명 늘어 누적 25만7천1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61명)보다 252명 줄면서 1천700명대로 떨어졌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8월 27일)의 1천837명, 2주 전 금요일(8월 20일)의 2천50명보다도 각각 128명, 341명 적다.
그러나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데다 추석 연휴(9.19∼22)도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7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91명→1천619명→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낮 시간대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3단계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최대 8명(미접종자 4명, 접종자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