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며 기업들의 연쇄적 도산 및 폐업 그리고 국민들의 실직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가 민간발전위원회(Board IV)와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베트남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7만여명(6만9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2%가 `실직 상태`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0%는 1개월에서 3개월 간, 그리고 15%는 현재의 실직 상태가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VN익스프레스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현재 베트남 국민들의 상당수가 코로나 확산의 장기화로 매우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실직자 중 절반은 가족과 지인들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한 달 이상은 버틸 수 없어 정부 지원이 매우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나 단체 또는 어떤 개인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 그야말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나마 직장에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다섯명 중 한명은 조업량이 주는 등의 이유로 급여는 절반으로 삭감됐다.
VN익스프레스는 "이번 설문에 응한 응답자 대부분은 조속한 정부의 지원으로 현금이나 식료품 보급 등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