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인 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19 mRNA백신(BP-301)의 전임상 결과 유의미한 항체형성 능력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자체 확보중인 당화합물 기반의 전달물질(SG6)과 리포좀(Liposome)을 결합시킨 전달체 기술을 활용했다.
상온에서 보관 가능하고 대량생산이 용이하다.
최영선 바이오파마 연구소장은 "BP-301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단백질의 수용체결합영역(RBD)에 대해 중화항체와 결합항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게 생성됨을 확인했다"며 "이전 세포실험에서 높은 RBD 항원단백질 형성을 보인데 이어 이번 동물실험에서도 높은 항체 형성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리포좀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약물은 주로 세포독성 항암제에 집중돼 있으며, 최근 들어서 크기가 작은 RNA에 적용돼 허가된 바 있다.
특히 분자량이 크고 매우 큰 음전하를 가진 코로나19 mRNA의 생체내 보호물질로서 리포좀은 그 보호 능력의 한계와 더불어 전달물질의 독성문제로 mRNA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바이오파마는 동결건조주사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BP-301 mRNA 백신의 GMP 생산을 위해 필요한 기준 및 시험방법, 안정성 시험 결과를 확보중이다.
바이오파마는 10월초 추가적인 동물실험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SCI급 저널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며,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파마의 BP-301 백신플랫폼에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이 이뤄진다면 2022년 초에는 임상1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며 긴급임상이 진행될 시 2022년 하반기에 임상2상을 마치고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욱 바이오파마 회장은 "지질나노입자 기반 mRNA 백신의 경우 전달물질의 원천 특허를 회피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당사의 mRNA 백신은 독자적인 전달물질인 ‘SG6’를 융합시킨 백신으로 특허가 용이하다"며 "생산, 유통, 보관, 편이성 및 안전성이 향상된 새로운 K-백신 개발 성공으로 세계적 기술적 우위 선점하고 경제적 수익 창출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