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는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입성하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경쟁사 대비 저렴하다며 상장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2천원~6만원 수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조6천억원~5조3천억원이다.
최진명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 형성이 예상되다"며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 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선박 엔진 등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고 달러화 강세, 선가 상승,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23년부터 새로운 환경 규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해당 분야의 절대 강자라는 점에서 점유율의 확대에도 유리한 입지를 다진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