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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토종백신 나노코박스 임상3상 통과 [KV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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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베트남 당국이 베트남 최초의 국산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 vaccine)의 3상A 임상실험 결과를 승인했다. 다만 긴급 사용 승인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하기로 하는 등 유보했다.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사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나노코박스 백신의 관련업계에서는 3상A 임상실험에 대해 승인했다. 나노젠제약 바이오측은 임상실험 승인을 받으면 베트남 당국의 긴급승인 절차를 거쳐 양산 체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베트남 당국이 나노코박스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를 승인한 반면 긴급 승인은 보류하면서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
베트남 당국은 나노코박스 백신 긴급승인을 위해 긴박하게 일정을 만들었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당국은 전국생물의학연구윤리협회, 보건부 지도부, (보건관련)자문회의 그리고 관계 전문가들을 소집해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결과는 일단 유보로 나왔다.
이들의 의견이 베트남 당국의 긴급승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이들은 나노코박스 백신이 3상까지의 임상실험에서 지원자 100% 면역력이 양호했으며, 혈청전환율은 99.2%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회의를 마친 뒤 윤리위원회와 함께 전문가분과위원회가 평가한 나노코박스 백신 유통등록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노젠제약에 적용 품질과 약리학적 임상 기록에 대한 일부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명확히 할 것도 요청했다.
나노젠제약과 협의회는 자문회의에서 요청한 자료를 긴급히 보완·업데이트하고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평가해 비상시 조건부순환등록면허(a license for conditional circulation registration in emergencies)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도 잊지 않았다.
또한 현재 베트남 당국의 긴급승인 가부 또는 유보에 관계없이 1만2000명의 임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3상B 임상도 현재의 스케쥴대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 4차 전국 확산 상황은 연일 1만명에서 1만2천명에 이르는 하루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군 병력 3만5000명과 군의료진 1천여명도 이미 투입해 `코로나와 전쟁` 수준으로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고 있다.
`도시 완전봉쇄령`에도 이같이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백신의 공급과 접종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게 당국의 고민이다.
WHO의 자제 당부에도 3차 부스터 백신까지 맞는 나라들이 나오는 가운데 베트남도 코로나 방역 성공의 열쇠는 빠른 그리고 많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자국산 백신의 양산과 빠른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베트남 당국의 나노코박스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이 유보된 이런 상황에도 나노코박스 백신은 베트남 `최초` 그리고 `토종`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악화일로의 베트남 코로나 상황은 베트남 정부에게 `좌고우면` 할 시간을 허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사실상 시간 문제일 뿐 빠른 시일내 나노코박스 백신을 긴급승인하고 양산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나노젠은 지난 8월 14일 인도 베카리아 제약회사와 나노코박스 백신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8월 20일 한국의 제약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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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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