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87명 늘어 누적 25만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19명)보다 132명 줄면서 1천4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일요일 상황이 반영된 월요일 통계만 놓고 보면 2주 전인 16일의 1천555명보다 68명 적지만 지난주인 23일의 1천417명보다는 오히려 70명 많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내달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천426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07명→2천154명→1천882명→1천840명→1천793명→1천619명→1천487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