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DOC)가 베트남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크라이나, 인도 등에서 수입한 생꿀(raw honey)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 판정을 연기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구제청(TRAV)에 따르면 당초 늦어도 9월 28일까지는 판정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미국 생꿀 생산업체의 요청에 따라 오는 11월 17일까지 50일 늦춰졌다.
미 상무부(DOC)는 지난 5월 11일 미국꿀생산자협회(the American Honey Producers Association)와 미원주민꿀협회(the Sioux Honey Association)가 제출한 생꿀 수입에 관한 청원을 접수하고 반덤핑 관세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해당 청원을 제출한 뒤 협회들은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생꿀에 대한 조사 방법에서 추가로 넣을 설문 내용과 방법에 이견이 있다며, 이를 위한 조정의 시간으로 50일을 요구해 수입 생꿀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날짜가 늘어났다.
한편, 미국으로 수출하던 베트남산 생꿀이 반덤핑 조사 시비에 놓인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따라서 베트남 무역구제청(TRAV)은 베트남 양봉업체와 수출업자들에게 해당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미국 상무부(DOC) 조사에 적극 협력하여 무역 분쟁에 휩싸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