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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할 때가 기회…'세금 0원' 투자로 70억 [부터뷰]

부동산·달러 투자로 70억
경제적 자유 이룬 박성현 씨
①개인, 환차익 세금 '0원'
②상대적으로 위험도 낮아
③달러로 배당투자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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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출장이나 여행에 쓸 여비를 마련하려면 귀찮더라도 꼭 필요한 절차가 달러 환전입니다. 되도록 1원이라도 낮은 환율일 때, 은행이 제시한 우대 수수료까지 노려보지만, 이런 수고에도 왠지 손해 보는 듯한 과정이 환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환전 과정에서 숨은 매커니즘을 찾아내어 원/달러 환율이 1,054원에서 1,128원 사이를 오르내리던 2018년 한 해 동안 시장수익률의 17배로 달러 자산을 불린 투자자가 있습니다. 바로 달러 투자로 70억 자산을 만든 박성현 씨의 이야기입니다. 40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박성현 씨는 부동산, 달러 가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 시기를 놓치지 않은 덕분에 조기 은퇴를 실현할 만한 부를 이뤄냈습니다.

박성현 씨가 설명하는 달러 투자 매커니즘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과거 IMF외환위기, 리먼사태 등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는 점에 착안해 대략 1년간 평균 환율보다 낮은 가격일 때 분산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만에 하나 매도 기회를 놓쳐도 현금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인데요. 박성현 작가가 주식 투자도 아닌 오로지 달러만으로 수익을 불린 과정을 `부터뷰` 인터뷰로 담았습니다.

https://youtu.be/9rQu6RaQqhM
☞ 전체 인터뷰는 돈립만세 채널로 확인하세요

● 하루에 최고 300만원씩…우연히 깨달은 달러 투자

샤이니 : 얼마 만에 70억 자산을 만든 건가요?

박성현 : 자산 증식을 처음엔 부동산으로 했어요 2013년~2014년 부동산 바닥이라 확신이 들어 레버리지의 힘을 빌렸죠.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지인에게 빌린 돈 말 그대로 영끌해서 투자했던 자산이 3배가 됐어요. 그런데 부동산으로 자산은 크게 늘어났지만, 현금 흐름이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경제적인 자유를 이루려면 투자의 방향이 자산증식이 아니라 현금흐름이 되어야 한다고 깨닫고서 공격적으로 달러 투자를 했죠. 어떤 때는 하루에 많게는 300만 원씩, 걱정이 될 정도로 많은 수익이 들어오기도 했어요
제가 이런 경험을 하면서 깨달은 건, 우리가 이렇게 현금흐름을 만드는 투자를 일찍 시작한다면 경제적 자유를 더 앞당길 수 있겠다는 거였어요.

샤이니 : 본격적으로 그러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준 건 달러예요. 달러 투자를 전문적으로 공부해온 건가요?

박성현 : 저는 달러 투자를 정말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됐어요. 해외에 일을 하러 갈 일이 있었어요. 당시에 단순 여행은 아니어서 1만 달러를 환전했죠. 그러다 해외로 나가려던 계획이 취소됐어요. 금액이 다소 크다보니까 환전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 우대하는 은행들을 알아보게 된 거예요.
환전액의 90%를 우대받으면 수수료가 대략 0.175% 정도 들더라구요. 이걸 처음 환전할 때 내고, 다시 재환전, 달러를 매도할 때 또 0.175% 정도를 내요. 그래서 꽤 비용이 나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환전을 마치고 통장을 보니 수중에 돈이 10만원 정도 늘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달러로도 투자할 수 있겠다 생각한 거죠.



● 달러만 투자한 이유…가장 가치있는 돈

샤이니 : 달러 말고 유로, 엔, 위안화도 있잖아요. 다른 나라들 통화도 나눠서 투자하면 되는 건가요?

박성현 : 말씀하신 화폐로 투자하는 것도 전부 다 해봤어요. 시청자분들께선 저의 시행착오를 두 번 겪지 않으셨으면 해서 말씀드리자면, 외화 거래는 그냥 달러만 공부하시면 됩니다. 보통 주식투자를 하면 우량한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잖아요? 외화 중엔 가장 가치있는 돈, 달러만 공부하시면 돼요.

샤이니 : 달러 하나만 투자해도 된다고요?

박성현 : 현대의 화폐라는 건 나라가 발행하고, 가치를 보증해주는 구조예요. 기왕 우리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바꾸어야 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이 보증하는 가장 값어치 있는 화폐를 사는 게 현명하겠죠.
극단적인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화폐 볼리바르 소베라노는 공예품으로 만들 정도로 돈 취급을 못 받잖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가치가 떨어져서 8월초 기준 1달러에 약 3,977억 볼리바르에 달해요. 가치가 폭락하는 중인데 우리나라 원화를 볼리바르로 바꾸고 싶겠어요?
투자를 한다면 그 가치가 거의 변하지 않는 자산, 달러로 바꿔야 가치를 지킬 수 있을 겁니다. 보는 방법도 간단해요. 전 세계 달러 가치를 가늠하는 지수가 달러 인덱스인데 가치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평가됐다면 투자하기 좋은 시점인 겁니다.

샤이니 : 또 하나 걱정은 해외 투자를 하면 세금이 많이 붙잖아요. 해외주식만 해도 250만원 이상 수익의 22% 세금을 내야 해요. 달러, 외화를 매매할 때는 이런 부담이 없나요?

박성현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세금은 없습니다. 일절 부담할 걱정이 없는 투자라고 보시면 돼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환차익에 세 부담 안 된다는 답변들이 나오기는 해요. 하지만 저는 정확히 알아야겠다 싶어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국민신문고로 `정말 환차익에 세금이 없느냐` 질의를 넣었어요. 그랬더니 `개인이 외환 등을 환전함으로서 발생한 환차익은 소득세법상 과세 대상 소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이 왔어요. 아예 제 블로그에도 답변 내용을 그대로 기록해뒀습니다.



● 달러로 월배당 ETF를…손실 위험 낮추는 요령

샤이니 : 달러 투자가 다른 재테크 수단보다 또 유리한 점이 뭘까요?

박성현 : 달러 투자는 어떤 상품을 사는 게 아녜요. 말하자면 돈으로 돈을 교환하는 거예요. 가령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낮추려 여러 정책을 펼치죠. 환율은 어떨까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에 여러 수단으로 관여하고, 이런 교환 비율이 크게 변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환율이 너무 낮으면 수출 대기업에 불리하겠죠. 반대로 너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올라갑니다.
상황에 따라 전제 조건이 더 붙지만, 이런 배경을 이해하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달러 가치는 변동이 적고, 원/달러 환율도 일정한 가격 범위에서 움직이다보니까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하나 장점은 비자발적 장기투자도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달러당 1,100원에 사서 1,110원에 팔고 싶은데 환율이 내려가면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하잖아요.

샤이니 : 그건 꼼짝없이 물린 것 아닌가요?

박성현 : 아녜요. 환율이 하락했을 땐 그냥 기다리는 게 아녜요. 달러 예금에 예치해서 이자를 받아도 되고, 증권사라면 미국 월배당 ETF를 사서 매달 배당을 받아도 돼요.
보통 은행보다 증권사가 수수료 우대를 많이 해주기도 하고, 간혹 환전할 때 100% 우대해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해요. 싸게 환전해둔 달러로 장기간 배당을 받다가 나중에 환율이 다시 오를 때 매도할 수 있겠죠. 이렇게 하면 원금을 잃을 위험도 없는 셈이에요. 다시 말해 달러를 이용하면 첫째로 환차익, 그리고 이자 또는 배당 투자라는 두 번의 투자 기회를 얻는 장점도 있습니다.

☞ 박성현 씨가 전하는 달러 투자 노하우, 다음 주 두 번째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https://bit.ly/3sd08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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