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1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5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561명보다 35명 적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12일)의 오후 6시 집계치 1천661명과 비교하면 135명 적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68명(63.4%), 비수도권이 558명(36.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63명, 경기 389명, 인천 116명, 부산 105명, 경남 77명, 경북 65명, 충남 53명, 제주 50명, 충북 40명, 대구 36명, 대전 30명, 전북 28명, 강원 25명, 울산 18명, 광주 17명, 전남 12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명 안팎, 많게는 2천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591명 늘어 최종 2천152명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갈수록 확산세가 거세지는 형국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44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20일로 45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13∼1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90명→1천928명→1천816명→1천555명(당초 1천556명에서 정정)→1천372명→1천805명→2천152명을 기록하며 매일 1천명 이상,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목욕탕,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직장(3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15일 이후 종사자 23명과 가족 1명 등 총 24명이 잇달아 확진됐다.
경기 화성시 기계제조업체 사례에서는 13일 이후 종사자 11명과 지인 1명 등 총 12명, 경기 시흥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17일 이후 종사자 1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누적 11명), 부산 연제구 목욕탕(20명), 울산 어린이집(14명)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