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뇌졸중 진단보조를 위한 ASPECTS 자동산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cASEPCTS)`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cASEPCTS는 뇌경색 의심 환자의 비조영 뇌 CT 영상을 자동 분석해 뇌경색에 따른 뇌 손상 정도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점수로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를 활용하면 의사의 숙련도에 따른 판독 결과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뇌 CT 판독 전문가가 부재한 병원에서도 ASPECTS를 자동 산출해줄 수 있어, 전 세계적인 뇌신경질환분야 전문의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SPECT Score는 뇌경색 여부를 정량화한 시스템으로, 중대뇌동맥 관련 부위를 사전에 정의된 10개 해부학적 영역으로 나누고, 비조영 전산화 단층 촬영(NCCT) 영상 판독을 통해 뇌경색에 따른 뇌 손상 정도를 총 0~10 점의 점수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분류된 ASPECT Score는 뇌졸중 환자의 상태 스크리닝 및 치료 방향 결정의 지표로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가천대 길병원의 최대한 교수가 책임을 맡아, 최근 10년간 뇌 CT영상을 촬영한 성인 중 29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후향적), 공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휴런은 cASPECTS의 자동 산출 ASPECT Score가 전문의 그룹의 합의된 ASPECT Score를 참조표준으로 했을 때와 비교해 차이의 평균 및 최대 허용 차이 기준을 만족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휴런은 올해 cASPECTS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휴런은 뇌신경질환 진단에 특화된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회사로, 뇌졸중 분야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의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조만간 미국 FDA 인허가 및 임상시험 추진을 통해, 미국 Rapid.ai와 직접 경쟁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