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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들은 명품을 사지 않는다 [김보미의 뉴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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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 이슈 함께 짚어보는 <김보미의 뉴스카페> 시간입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이슈부터 바로 살펴볼까요?
<기자>
먼저 주제 영상부터 같이 보시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주제는요, 바로 ‘명품 소비’입니다.
요즘 해외여행도 못가고 거의 갇혀 지내다 보니까, 명품 플렉스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오늘은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요.
그전에 자료를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같이 한번 보실게요.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자료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현대백화점이 약 149%, 그리고 롯데백화점이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역대급 호황’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이유는, 뭔지 아시겠죠?
<앵커>
웬일로 퀴즈를 안내고 주제를 바로 꺼냈습니다.
명품소비 덕분이다 이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명품브랜드가 다수 입점해있는 일부 지점에서 특히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글로벌 명품브랜드의 실적 자료를 보시면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3대 명품브랜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최대 4배까지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참고로 이 자료에서 에르메스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LVMH나 케링은 다소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LVMH를 보시면요.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불가리, 팬디, 티파니 등 같은 패션 브랜드는 물론이고 모엣샹동, 돔페리뇽, 헤네시과 같은 고가 주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명품브랜드를 모두 거느리고 있는 그룹입니다.
파리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또 세계 명품기업들을 모두 통틀어 보더라도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입니다.
그리고 케링은 구찌, 입생로랑, 보테가베네카,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웬만한 명품 브랜드는 다 LVMH에 속해 있다 이거네요?
<기자>
네, 그러니까 명품 1위 기업인 거겠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을 쓸어담는 동안, 정작 진짜 부자들은 오히려 명품을 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아 오늘의 진짜 주제는 이거였습니까? 진짜 부자들은 명품을 사지 않는다고요?
<기자>
얼핏 들어보면 참 이상하죠?
사실 제가 얼마전에 이 얘기를 듣고서 정말 느끼는 바가 많았는데요.
진짜 부자들은요.
돈을 쓰기 전에
‘이게 과연 새로운 가치나 새로운 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비일까?’를 먼저 따져본다고 합니다.
단순히 소비로 끝나버리는 지출인지, 아니면 이게 앞으로 나의 자산을 더 불려주는 소비이고 지출인지를 고민해 본다 라는 거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명품에 달려들 때, 진짜 부자들은 오히려 ‘명품’이 아닌 명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들의 주식에 더 주목하고 또 여기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아, 명품말고, 명품주를 산다.
그렇죠. 이런 조언들이 그간 많이 있었는데, 부자들의 습관이 그러했다 이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VMH는 한주당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현재 94만원 정도 선이고요.
케링이 102만원, 그리고 에르메스가 182만원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요.
(앵커: 정말 명품 하나 사는 값이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명품이 사고 싶다면 명품주 1주를 사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그런데 이들 종목이 모두 프랑스 파리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요.
편하게 매수매도를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삼성증권 HTS나 MTS를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아 유럽주식은 삼성증권에서만 거래가 되나보죠?
<기자>
보통 미국주식을 많이 거래하다보니 유럽주식은 증권사들이 HTS나 MTS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잘 안해놨더라구요
물론 다른 증권사를 통해서 거래를 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렇게 하시려면 직접 증권사에 전화를 해서 일일이 매수·매도 주문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이 번거로우실 수 있다는 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체크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종목을 사는 것 말고 ETF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ETF 상픔으로는 HANARO글로벌럭셔리S&P가 유일한데, S&P글로벌럭셔리지수를 추종합니다.
현재 주당 1만8천원대에서 거래가 가능한데요.
구성종목들을 살펴보면, LVMH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요.
케링그룹, 에르메스 종목도 담겨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테슬라도 보이는데요.
일반적인 명품브랜드뿐만 아니라 각 소비섹터 중에서 명품으로 불릴만큼 브랜드가치가 인정되고 가격대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모아둔 ETF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에도 투자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그리고 해외 ETF상품 중에서는 LUXE가 있는데요.
사실 HANARO글로벌럭셔리S&P나 LUXE나 모두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개별 주식종목 투자방법에 비해서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지만요.
지난해 상장한 ETF 상품들이라서 아직까지는 시가총액 규모도 작고 거래량도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펀드로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삼성픽테프리미엄브랜드,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 이렇게 3개가 대표적인데요.

A클래스 기준으로 수익률을 보시면 연초 후 13~17%대, 5년 후 장기로 보면 100%가 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주식종목투자나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운용보수를 내야 하고
그 비용이 직접투자나 ETF에 비해서 더 나갈 수 있다는 점은 인지를 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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