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캐나다 국적)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와 관련, 중국 검찰에 정식 구속됐다.
중국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 인민검찰원은 16일 "법에 의거해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비준(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원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죄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즉, 크리스는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다 검찰 승인을 거쳐 정식 구속된 것이다.
중국 형사소송법상 `체포`는 범죄 증거가 있고, 유기 징역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 일정한 사회적 위험성이 있을 것 등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승인된다.
따라서 크리스가 정식 기소돼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보다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