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개월 간 호찌민시가 해외송금으로 받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이상 급증한 총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호찌민시 지점 응우옌황밍(Nguyen Hoang Minh) 차장은 "베트남에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난해 보다 늘어난 해외송금은 베트남 외화 공급에도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밍 차장은 "또한 올해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지역으로 송금되는 금액은 약 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61억 달러에 비해 6.5% 증가한 금액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호찌민시로 보내진 해외송금은 대부분 생산단지와 사업장으로 집중됐다"며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와 남부 산업단지의 경제 발전을 위해 매우 유용한 자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세계은행(WB)은 올해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가로 보내지는 송금액은 지난해 보다 5.6% 증가해 모두 4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해외 송금 10대 대상국에 베트남을 3위로 발표했는데, 중국과 필리핀에 이은 순위로 지난해 베트남의 해외송금액은 모두 172억 달러로 추산했다.
대니얼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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