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기준 코로나 백신 사전 예약률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나타났다.
12일 기준 사전예약 첫 회인 9~10일(주민등록번호상 생일 끝자리 `9`)의 예약률은 50.4%로 약 84만명 예약에 그쳤다.
10~11일(주민등록번호상 생일 끝자리 `0`) 예약률은 61%로 약 101만명이었다.
당일 `노 쇼(no-show, 고지없이 취소)` 건수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점과, 70%이상이 접종받아야 집단면역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추세다.
그러나 정부는 `향후에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50대 연령층 예약률을 보면 최종적으로 84%였는데, 지금 아직 18~49세 연령층 예약은 10부제 예약으로 시작해서 하루 정도씩만 예약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향후에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반장은 이어 "8월 19일까지는 10부제 예약이 끝나고 9월 18일까지는 계속적으로 예약을 받고 접종도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한 달간은 계속 예약이 진행되며 이 기간 중에서 더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진은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에 걸려도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적은데, 현재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를 살펴보면 중증이 아니더라도 발열·심한 근육통 등 일반적 부작용은 청년층에서 많이 나오는데다,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 등 이상반응도 나오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