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후지필름과 함께 개발한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PMDA 인증을 받은 제품은 `CXR-AID`으로,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을 핵심 기술로 하는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으로, 루닛과 후지필름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루닛의 AI는 후지필름의 엑스레이 장비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설치돼 일본내 후지필름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 회사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루닛의 첫 번째 글로벌 파트너인 후지필름과 함께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 의료진에게 루닛 AI를 선보이며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PMDA 인증을 통해 일본 의료 현장에도 우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야마카와 나오야 후지필름 의료 장비 및 솔루션 총괄 매니저는 "멕시코 최대 규모의 의료 기관 중 하나로 알려진 `살루드 디그나(Salud Digna)`에서는 루닛 인공지능이 탑재된 후지필름 PACS 시스템을 활용해 매년 80만 장이 넘는 흉부 및 유방 엑스레이 이미지를 분석한다"며 "본 기관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로부터 루닛 AI를 도입한 후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엑스레이 분석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달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