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애니젠 주가가 신약 개발 모멘텀을 고려하면 저평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GMP 제조 시설 보유를 통한 CMO(위탁생산) 사업뿐 아니라 자체 기술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준비를 해왔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며 "향후 임상 진입, 기술 이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GM-331은 `PDC 항암제`로 암세포 특이적 과발현 단백질인 뉴클레오린(Nucleorin)을 노리는 결합 펩타이드"라며 "화학 요법 항암제와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체내 암 조직만을 조준해 약물을 방출시키는 기전을 통해 항암제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GM-380은 `PDC 바이러스 치료제`로 뉴클레오린 접합 펩타이드와 세포 투과 펩타이드(CPP)가 연결된 물질"이라며 "세포 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기술이라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내 유일 펩타이드 제조 GMP 공장 승인 및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다"며 "CMO 포함 전체 매출액은 2018년 41억4천만원, 2019년 62억8천만원, 2020년 84억원으로 2021년 1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펩타이드 의약품 주성분(API) 2가지 루프로렐린(Leuprorelin),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펩타이드 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고 그 외 4가지 펩타이드도 상품화를 준비중"이라며 말했다.
그는 "신규 타겟 펩타이드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뉴클레오린 결합 펩타이드`로 PDC(인지질-약물결합체) 항암제 및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향후 성장성 기대돼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