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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전 재산 올인 후 세계여행 떠난 가족...재산관리 비법

현재 4대륙 비밀금고에 비트코인 보관
4년간 비트코인으로만 40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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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모든 재산을 비트코인에 올인한 네덜란드 가족의 최근 근황에 대해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가족은 4개 대륙의 비밀 금고에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디디 타이후투는 "현재 여러 나라에 하드웨어 지갑을 숨겼기 때문에 콜드 월렛(cold wallet·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디지털 지갑)에 접근해야 할 경우 멀리 비행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디디는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2곳, 남미에 1곳, 오스트레일리아에 6곳의 비밀 보관처가 있다고 밝혔다. 디디가 암호화폐를 보관한 곳은 임대아파트부터 친구 집, 개인 창고 시설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암호화폐 보관: 핫 월렛·콜드 월렛
디디 가족의 경우 암호화폐 보유량의 26%가 `핫 월렛(hot wallet)`에 보관돼 있다. 핫 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돼 이용하기 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보안은 네트워크와 철저히 고립된 콜드 월렛과 비교해 떨어진다.
디디의 전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중 나머지 74%는 `콜드월렛`에 보관중이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이 하드웨어(콜드 월렛) 지갑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일부 라이트코인이 포함돼 있다. 다만 디디 가족은 암호화폐 보유량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최근 3주동안 각각 57%, 83% 상승했다. 라이트코인 역시 같은 기간 61% 올랐다.
실제로 콜드 월렛은 도난으로부터 방지하기 위해 보관 방법으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디디는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모든 대륙에 콜드 월렛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 4년간 비트코인으로만 40개국 여행
세 아이의 아버지인 디디는 2017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900달러 수준일 때 모든 재산을 비트코인에 걸었다.
2017년부터 4년간 비트코인만 가지고 세 딸, 아내와 함께 40개국을 여행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하기로 마음을 먹고, 비트코인과 현금 교환 등으로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누볐다.
특히 현금으로 비자를 구입한 경험을 털어놨다. 디디 가족은 비트코인으로 비자 수수료를 받지 않는 터키와 불가리아의 접경 지역인 카피쿨레에서 자신들의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꿔줄 사람을 간신히 찾았다. 그렇게 상대방 휴대전화에 비트코인 지갑을 깔아주고 현금 교환에 성공했다.
디디는 또한 비트코인으로 거의 모든 구매가 가능한 지역인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로베르토 두 곳을 소개했다. 그는 류블랴나에서 자동차 수리비와 영화표 등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다. 로베리토 지역의 경우 세금을 내거나 오토바이 구입, 이발 비용 등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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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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