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장지수펀드(ETF)의 트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대표지수에서 업종섹터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외 공모주 시장 활황세에 따른 스팩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맞물려 스팩주 등에 투자하는 스팩ETF에도 눈길이 끌리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입니다.
<기자>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 개인투자자금을 모은 후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 증시에 상장합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도 지난 2월 스팩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온라인카지노업체 드래프트킹스,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 퀀텀스케이프 등도 모두 스팩 상장입니다.
이처럼 미래 유망기업들의 상장 활로로 스팩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7월말 기준으로 미국 스팩에 모인 자금은 1187억 달러, 우리돈으로 137조원을 기록하는 등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이와 맞물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미국스팩ETF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보의 비대칭성과 스팩의 특성상 높은 변동성 등은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미국 스팩주 등에 투자하는 관련 ETF가 선보였는데, 상장 이후 1.8% 상승했습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 팀장 : 스팩은 종목이 많아서 개별 스팩에 대해서 공부를 하셔야 하는데 주식보다 정보가 부족하고 개별종목이 갖는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ETF를 통해서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투자하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팩 ETF투자는 시장대표지수 ETF 보다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중위험 중수익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