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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부진…대작 출시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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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엔씨, 넥슨, 넷마블)이 11일 동시에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작 없거나 기대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한 탓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엔씨는 2분기 매출 5,385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 원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6%나 줄었다. 리니지 형제(리니지M·리니지2M)가 지켜온 매출 왕좌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게 빼앗긴 게 치명적이었다. 2분기 출시한 트릭스터M도 구글 앱 장터에서 상위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올 상반기 신작 출시가 없었던 넥슨은 올 2분기 매출로 560억 엔(5,731억 원, 100엔당 1023.5원 기준)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54억 엔(1,576억 원)이다. 넥슨 일본 법인이 사들인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도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1년 전보다 매출이 15.8% 감소한 5,77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80.2%나 곤두박질 친 162억 원이다. 넷마블은 실적부진에 대해 신작 ‘제2의 나라’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사는 모두 3분기 대작 출시를 앞두며 실적반등을 노리고 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한 ‘블레이드&소울2’을 오는 26일 출시한다. 넷마블은 이보다 하루 앞서 마블(MARVEL)과 협업해 만든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내놓는다. 넥슨은 오는 19일 ‘코노스바 모바일’을 시작으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커츠펠’ 등 신작을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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