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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비건'…MZ세대 열광에 대기업도 '참전' [김선엽 기자의 뷰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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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Z세대가 표방하는 `가치소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비건 열풍이 전 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뷰티 업계 역시 예외가 아닌데, 비건주의를 앞세워 급성장한 스타트업들부터 대기업까지 비건 뷰티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유명 백화점 입점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20개국 진출에 성공한 디어달리아, 런칭 1년 만에 중국·대만·홍콩 등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친 르오에스.

이들 스타트업들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화장품을 앞세워 이례적으로 빠르게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동물의 희생시키는 모든 상품을 배제하는 `비건주의`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MZ세대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비건 화장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박정언 / 르오에스 대표 :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반려동물이) 어디선가 실험대상이 된다는 걸 안타까워 하셔서 비건(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시는 경우도 있고요.]

화장품의 경우 지키기 까다로운 식단에 비해 비건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비건 뷰티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뷰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화장품 대기업들도 비건 대열에 잇따라 합류하는 추세입니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으로부터 아시아 첫 화장품 생산설비 비건 인증을 받은 바 있고, 한국콜마 역시 비건 인증을 받은 기초 화장품과 색조 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처음 출시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해 비건 기초화장품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런칭했습니다.

[이명화 /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혁신팀 팀장 : 최근 몇 년간 뷰티 산업계에선 제품의 본질적 요소인 품질과 기능적 요소를 넘어서서 인체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서 화학성분을 최소화하는 `클린뷰티`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고요. 이러한 트렌드는 시장 내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의 목적우선주의 기반의 소비성향에 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은 약 153억 달러로 연평균 6.3%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5년엔 28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

전 산업군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ESG 경영이 화장품 업계에도 확산하면서, MZ세대의 가치소비와 맞물린 비건·클린뷰티 라인은 K-뷰티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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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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