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때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두달여 만에 5천만원선을 재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천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5월20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4분 현재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62% 오른 4천996만3천원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간 개당 4천996만4천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8시께 4천400만원대였으나 이후 줄곧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날 오후 1시께 5천40만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6.07% 오른 340만6천원이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340만4천원이다.
이처럼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데는 최근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포크(업그레이드)`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5일 거래 수수료 체계를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하드포크를 단행하며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같은 호재가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