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대기업이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공모전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산재예방 분야 4개 과제를 공개했다.
중기부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다. 정부는 대기업과 외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경영에 꾸준히 노력해온 호반건설은 산업 재해 예방을 주제로 정했다. 호반건설은 건설 현장 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근로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서비스 개발을 요청했다. 스타트업은 건설현장 위험영역의 작업자를 트래킹해서 경고와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모전은 총 3단계 평가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서면평가로 △아이디어 △혁신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20개 내외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대면평가인 2단계에서는 과제와의 적합성, 기술적 실현가능성 등을 중점 심사해 오는 9월 중 15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과제를 고도화할 수 있는 약 2개월의 기간이 부여되며 수요기업과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오는 11월 중 피칭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화자금(최대 1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창업성장기술개발(R&D) 사업의 전략형 과제(최대 2년ㆍ4억원) 또는 디딤돌과제(최대 1년ㆍ1.5억원) 우대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중기부는 “이번 공개하는 과제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기술을 산업재해 예방 분야에 활용해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사고 등을 감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은 국내ㆍ외 유수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과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호반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스타트업들과 가장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9년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과의 투자,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16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도심형 스마트팜 업체 ‘쎄슬프라이머스’,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CVT’, 디지털트윈기술의 ‘플럭시티’, 프롭테크 기업 ‘텐일레브’, ‘지인플러스’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 내 오픈이노베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벤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