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트를 통해 한주간 증시 정리하고 다음주 시장 전망하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카카오뱅크가 상장이 이번 주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슈였죠?
카뱅이 따상에는 성공을 못했지만 그래도 `상상`은 성공하면서 마감했죠?
<기자>
네, 오늘 카카오뱅크 시초가는 5만3700원에 형성됐습니다.
공모가 3만9천원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38% 가량 높은 가격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시초가가 두배로 형성되는 `따블`에는 실패한데다 장 초반 약세를 보여서 사실 관심이 이정도 뿐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내 급등을 하더니 상한가로 기록을 하면서 6만9800원까지 올라 마감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증권사들의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으니 사실 따상을 기록하지는 못했어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주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따상에서는 실패했지만 나름 선전하면서 금융 대장주 등극에는 성공했조?
<기자>
네, 카뱅 공모가가 3만9천원으로 정해질 당시에도 4대 금융지주 못지 않은 기업가치가 될 것이라고 했었죠.
6일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31조를 넘어서면서 금융주 1위 KB금융주 시총을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오늘 덩달아서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마감했는데요.
그간 카카오뱅크에 눌려있는 금융주들이 카뱅의 질주를 보고 가격이 싼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반영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코스피도 짚어볼 만한 내용이 많죠? 이번주 증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이번주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코스피가 3280선까지 올라가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오늘은 좀 힘을 쓰지 못하면서 326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이번주 전환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번주 삼성전자를 1조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삼성전자가 8만원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화요일 8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주 후반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8만원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을 했다고 하니 다음주, 8월 증시에 대해서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7월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잖아요.
8월증시는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래서 한국경제TV가 증시 전문가 10명에게 8월 증시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8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어서 박스권을 탈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었는데요.
10명의 전문가 가운데 6명이 박스권 탈피가 쉽지 않다고 답변했고,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한 전문가 4명은 "박스권을 뚫고 3300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네, 네 분이 박스권 돌파 의견을 내놔서 반가운데 그래도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군요.
<기자>
네, 사실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이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고,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등 굵직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단기간에 박스권을 탈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8월에 있을 잭슨홀 미팅까지는 증시가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추세적인 전환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에 기반해 4명이 박스권 돌파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서 나민호 야천투자연구소장, 정성진 KB국민은행 PB 이렇게 네분이 전망을 한건데 이렇게 전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자>
대부분 외국인의 수급이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올해 외국인 수급 차트를 준비했습니다.
올들어 4월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이 매달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21조 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조정을 받은 국내 증시에 다시 매력을 느끼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대형주를 매수하면서 지수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동안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여지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전자나 하아닉스 등 지수를 움직일만한 종목들의 주가가 좀 오르면 지수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
[나민호 야천투자연구소장 : 외국인이 지난주부터 움직임이 달라졌는데 주식을 사는게 아니고 선물을 사고 있어요. 지금 삼성이 올라가는 것은 그동한 저평가 보였던 선물시장이 고평가로 바뀌었거든요. 3분기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호황이고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멘텀이 나온다고 봐요. 이번에 삼성전자가 9만원을 회복하면 종합주가지수가 3400을 넘겠죠.]
<앵커>
이번주 삼성전자가 8만 전자에 안착했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더 갈 수 있다는 얘기군요?
<기자>
네, 설문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물었는데요.
코스피 지수 자체는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여전히 횡보할 것이다 라고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수급이 돌아서면 항상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부터 움직이기 때문에 당분간 삼성전자가 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개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그외 8월에 관심을 가져야할 업종으로 전문가들은 어떤 업종을 꼽았나요?
<기자>
네 대부분 반도체와 IT, 자동차가 많이 눈에 띄죠.
그동안 소형주 위주로 관심을 받았던 2차 전지도 계속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꼽혔고요.
8월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완화가 기대되면서 여행이나 레저 등 콘텍트주가 하반기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그동안 네이버나 카카오같은 인터넷 업종이 주목을 받았는데 여기에 밀려서 주목받지 못한 업종 특히 반도체나 바이오등 대형주 위주의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삼성전자가 5나노 공정에서 수율이 20~30%밖에 안나왔는데 이게 60%까지 늘어났거든요. 그럼 비 메모리 매출이 늘어나거든요. 비 메모리는 삼성전자의 성장동력이니깐 삼성전자의 레벨을 올릴 수 있거든요. 바이오는 올해 내내 제일 못간 섹터니까 순환매 차원에서 바이오는 한번 갈 수 있다..백신 글로벌 허브 전략 얘기도 나왔으니까요.. 공통적으로 둘다 못갔던 섹터니까요.]
<앵커>
다음주 지켜봐야할 주요 증시 일정도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말 미국의 비 농업부문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다면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시해 봐야합니다.
다음주 나오는 7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챙겨보셔야하는데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에도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2008년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기 때문에 7월의 수치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그 외 미국의 서비스업 실적발표가 있는데 코로나 타격은 얼마나 받았는지, 전망은 어떤지 살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네, 증권부 지수희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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