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지난해 세계 주요 산업에서 1위를 차지한 분야가 최근 1년 새 2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의 2020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D램, 초박형 TV, 스마트폰 등 5개 분야로 나타났다.
이들 분야의 1위는 모두 삼성전자였고 LG디스플레이(OLED 패널), SK하이닉스(D램), LG전자(초박형 TV)가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조사에서 한국은 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일본과 나란히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종합 순위가 일본보다 낮아졌다.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 디지털카메라(캐논), A3 레이저 복사기·복합기(리코), 휴대용 리튬이온 전지(ATL), 이륜차(혼다) CMOS 센서(소니 세미컨덕터), 편광판(스미토모화학그룹) 등 7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일부 산업에서 중국의 약진이 한국 순위에 영향을 줬다.
현대중공업은 작년에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중국선박집단(CSSC)에 밀려 2위로 쳐졌다.
대형 액정패널에서 1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중국 BOE에 선두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체 순위는 24개 분야를 석권한 미국이 선두였고 17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중국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상은 개별 기업의 순위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라서 해당 국가 기업의 점유율을 합산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