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로 입국한 한 항공편에서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칭다오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국적인 리(李) 모(39) 씨는 지난달 31일 항공편으로 인천에서 칭다오로 입국했으며, 공항에서 실시한 핵산검사 결과 다음 날 확진됐다.
당국은 이후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 23명을 별도로 격리해 관찰해왔으며, 지난 4일 이 항공편 승객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은 중국 국적의 쑹(宋) 모(7) 씨로, 앞서 확진된 리씨의 밀접접촉자였다.
또다른 환자인 한국 국적의 A(38)씨는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으며, 당국은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 23명을 별도로 격리한 상태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와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환자를 별도로 집계하며,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지린성 창춘(長春)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무증상 감염자 등 한국에서 입국한 비행편에서도 산발적으로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과 중국의 최대 교역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관할지역 둥강(東港) 당국은 지난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이 나온 한 화물차 운전자를 재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당국은 "이번 질병과 관련된 경보는 해제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강한 만큼 모든 시민이 방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중단 및 인원수 제한조치 등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