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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사이클 여전"…삼성전자·하이닉스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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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고점이라는 걱정 때문에 상반기 주가는 하락세였는데, 이러한 우려감이 해소된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반도체 중소형주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와 12만원선 안팎을 탈환한 SK하이닉스.

두 기업 모두 1분기 고점을 찍은 뒤 2분기 부진한 성적표로 일관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재고 우려감이 해소됐고 업황 개선 기대감에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 4분기나 그 이후에 우려 요인이 지난 5~6개월 동안 선반영해서 주가가 하락을 했고 그 와중에 2~3분기에 대한 실적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거든요. 이러한 우려 요인이 해소되면서 3분기에 기대를 하면서 단기적으로 반등 국면에 진입하는 상황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어 "D램 가격이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도 견조하다"며 `상승 사이클`은 여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단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조사 결과,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새로운 비전과 전략 등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모멘텀은 금세 식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9만 전자, 10만 전자 가려면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겠죠. M&A도 있을 수 있고 파운드리 쪽에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생겼는데,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면 될 것 같아요.]

증권업계는 외국인 투자자 수급 변덕에 주가가 쉽게 흔들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아닌 비메모리 등 반도체 장비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해서 국내 반도체 싸이클 투자가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중소형) 장비주들 위주로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장비들 중에서도 비메모리 쪽과 DDR5, 낸드(플래시) 투자 쪽 이렇게 세 가지 쪽을…]

상반기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부진했던 관련 중소형 업종이 남은 하반기에 환한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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