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참여한다.
4일 한국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자로 선정된 그라운드X의 협력사로 삼성전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함께 이달부터 본격적인 모의실험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에 CBDC를 담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지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CBDC 모의실험 연구를 위한 용역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 예산으로는 약 50억 원이 배정됐다.
지난달 기술평가와 협상 등을 거쳐 그라운드X가 최종 연구용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달 23일부터 사업에 착수해서 약 10개월 동안 진행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실험에선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 기본 기능에 대한 실험이 진행된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실험에선 1단계에서 조성한 실험환경을 토대로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아울러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여해서 "(실제 CBDC 발행은) 아무리 빨라도 2~3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