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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다리 절단한 인니 한인…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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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 중 다리에 혈전이 생겨 절단 수술을 받은 재인도네시아 50대 한인 남성이 사망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서부자바주 반둥의 병원에서 두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던 50대 한인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사망했다.

A씨는 한 달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가 격리하다가, 보름 전 가까스로 병실을 구해 입원 치료를 받고 최근 음성판정을 받았다. 평소 당뇨병 등 지병이 있던 A씨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다리에 혈전이 생겼고, 두 다리 모두 손 쓸 도리 없이 괴사했다.

20년 전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A씨는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에 거주하며 의류 프린팅 관련 사업을 했으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형편이 어려워져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A씨의 지인이 지난 23일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 단톡방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곧바로 코참과 한인회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인들도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보냈다.

A씨는 같은 날 저녁 왼쪽 다리는 정강이 부위, 오른쪽 다리는 허벅지 부위에서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25일 밤 긴급히 2차 수술도 받았으나 수술 후에도 출혈이 계속되고 심장 박동수가 느려지면서 상태가 위독해졌고, 결국 이날 세상을 떠났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코로나 폭증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 과정에 수많은 교민·주재원이 감염됐다.

대사관 집계상 전날까지 한인 감염자는 누적 331명이고, 이 가운데 16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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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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