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첫 번째로 금융교육이 필수적 요소라면, 나아가 이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세상에 펼쳐줄 수 있는 기회의 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내에는 약 40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금융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상생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금융사의 `오픈 컬래버레이션`입니다.
삼성의 전 금융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한데,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들을 장슬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인공지능으로 수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슬립.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측 솔루션을 지원하는 투비콘.
홍체기반의 스트레스 측정과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디아그노시스.
무려 398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에서 삼성생명의 선택을 받은 스타트업들입니다.
이들 업체는 삼성생명 임직원들과 협업해 사업모델과 솔루션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 9월에 열리는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승한 팀에게는 추가로 상금이 지급되고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 기회도 제공됩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의 상생과 혁신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 전 금융계열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삼성생명은 스타트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데이터 서비스와 수면 관리 서비스, 홍체기반의 건강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정환 투비콘 대표 : 과거 병력이 있거나 유병자인 경우 보험 가입이 안 되고 의료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전화인터뷰를 하거나, 방문해서 직접 피를 뽑는 언더라이팅을 진행하는데, 굉장히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거든요. 저희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어요.]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 에이슬립은 수면이라는 영역에서 하나하나 잠을 잘 자게 하기 위한 전략들이 사업화되고 있는데요. 수면을 기반으로 보험 고객들에게 수면관리를 제공해줘서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고, 수면의 원인을 알아내서 동반질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이런 솔루션을 보험사와 함께 개발하고 도입하고자 합니다.]
[김환진 스마트디아그노시스 대표 : 스마트하게 진단을 하기 위해 2018년도에 설립이 됐습니다. 저희는 웨어러블 기기나 외부 센서를 통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바이털 사인을 추출합니다.]
스타트업들은 이런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대형 금융사와 만날 경우, 기술의 발전은 물론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 저희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 대규모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이런 솔루션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죠.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와 열정,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테스트를 해볼 시험의 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저희의 서비스를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삼성생명은 이들에게 서비스를 실제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별도 심사를 거쳐 지분투자까지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이 수많은 스타트업들에게 `진정한 기업인`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 돼 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