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와 함께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가 증가한 3조 3,34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기준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84.4% 늘어난 2,952억 원을 기록하면 연간 영업익익 1조 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전기차 배터리가 포함된 에너지 사업에서 1,687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에너지 저장장치, ESS의 매출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형, 파우치형 등 소형 전지와 함께 OLED 소재와 편광 필름 역시 스마트폰과 대형 LCD TV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자재료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6,225억 원을 그쳤다.
하반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를 비롯해 사업 대부분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특히 올 3분기 니켈 비중이 88% 이상인 5세대 배터리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BMW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5년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의 무역협정, USMCA가 발효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전기차 부품의 현지 생산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