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지역을 확대하면서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역 첫 진출인 만큼 평면이나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하는가 하면,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으로 수요자들에게 각인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분양 시장에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 아파트의 성적을 살펴보면, 3월 광주 서구 광천동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천`은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06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 첫 자이 브랜드 단지로 분양한 `봉담자이 라피네`는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59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2.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내 처음으로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지역민들에게는 브랜드의 `첫인상`이 되기 때문에 건설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 상품들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분양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첫 단지가 성공해야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후속 분양도 원활하게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산 사하구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힐스테이트 사하역(`19년 10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5월 6억7,692만원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에서 현대건설은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며, 현대건설만의 특화 설계인 `H 클린현관`,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일부 유상)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에는 세대별 창고도 들어선다.
GS건설은 8월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 일원에 `동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9개동, 전용 84∼161㎡ 총 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해 지역 첫 자이 브랜드 단지로 공급되며, 지역 최초로 커뮤니티 내 사우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KTX동해역과 동해IC가 있어 서울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