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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더 간다…인텔 인수승인 中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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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매출 10조 돌파…3년만에 최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7천억원에 육박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3년만에 최고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조3천217억원, 영업이익 2조6천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91%, 38.3%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코로나19로 PC와 그래픽 등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 4년 만에 최대폭인 26%오른 뒤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상반기 D램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해 20% 초반의 상승세를 보였고, 당초 하반기 개선을 예상했던 낸드플래시도 높은 수요 증가로 2분기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슈퍼사이클 더 간다…시설투자 계획대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올해 연말은 물론, 내년도까지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슈퍼사이클로 불리는 시장 호황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노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이 상반기까지 일반 소비자 제품 중심이었다면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 등) 기업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5G 스마트폰 공급 확산, 하반기 (인텔의) 신규 CPU 출시와 맞물려 고용량의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며 내년까지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설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겠단 방침도 밝혔다. 시장의 메모리 재고가 아직 필요한 수준보다 적은데다 최근 리드타임이 짧아지면서 시장대응 속도가 빨라졌다는 이유에서다.

● EUV 적용 차세대 D램 양산…수율 경제성 확보
주력인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극자외선(EUV) 장비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도 고객에게 납품한다.
4세대 D램의 수율은 경제성을 확보한 상태다. 기존 공정 위주에 EUV를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EUV는 기존 이머전 장비를 3~4번 거쳐야 그려지는 회로를 한 번에 완성한다. 그만큼 원가가 절감된다.
차세대 메모리인 DDR5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고객사 요구에 적시 대응한다. 인텔이 올 4분기 DDR5 지원하는 CPU를 내놓기로 해 발을 맞추는 것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DDR3에서 DDR4로 시장이 바뀔 때 D램 가격이 50% 뛴 바 있다.
노 부사장은 “올해 연간 D램 출하량은 1분기 예상처럼 시장 수요 성장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낸드는 시장 성장률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낸드 흑자전환 목표…"中, 하반기 인텔 낸드 인수승인"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연말부터는 176단 낸드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수요성장률은 당초 기대보다 높은 30%대 중후반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 128단과 176단 낸드 비중이 전체 낸드의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인 128단 낸드 비중이 2분기말 50%를 넘어서며 원가절감을 이끌었다.
중국 경쟁당국의 인텔 낸드 인수와 관련한 반독점 심사는 현재 최종 심사단계(Final Review)에 오른 상태다. 하반기 중엔 승인해줄 것으로 봤다. 앞서 전체 8개 경쟁심사 대상국 가운데 미국과 EU 등 7곳은 무조건부 승인을 해줬다.

노 부사장은 "연내 인텔 낸드 인수가 마무리되면 내년에 일회성 비용이 일부 증가할 수 있으나 전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비용 부문이 빠르게 상쇄될 것이며, 내년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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