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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맞춤형' 차량으로 미국·유럽시장 뚫었다 [이슈플러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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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맞춤형` 차량으로 미국·유럽시장 뚫었다 [이슈플러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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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와 배터리 이상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인데요, 이러한 수출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 또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임원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팔린 국산차는 104만 9천여 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9%나 늘었습니다.

9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증가율도 대단하지만 금액으로 보면 더 놀랍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0%가 증가한 236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물론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값 상승이란 악재도 국산차들의 질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수출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실적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현대차는 사상 첫 분기매출 30조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1년 전보다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고

기아 또한 2분기 영업이익만 925%가 증가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와 비교해 내수 판매는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문 반면 수출은 30% 넘는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인도와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국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또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입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유럽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적게는 39%, 많게는 52%까지 증가했습니다.

SUV를 비롯한 고품질의 다양한 차량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폭을 넓힌 것도 컸지만 국내에는 없는, 현지 시장만을 겨냥한 이른바 `전략 모델`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기아가 북미시장에 내놓은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대표적인 예.

지난 2019년 6만1천여 대, 이듬해 7만7천여 대가 팔렸고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4만7천여 대가 팔리면서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 : (미국, 유럽 자동차시장의) 소비계층이 바뀌었어요. 과거 베이비 붐 세대는 표준화된 모델들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됐고 지금 MZ 세대까지 내려오면 차별화된 모델 특히 현지 문화나 도로사정까지 고려해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산차들의 이 같은 성장세가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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