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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한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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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한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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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 회장이 헌액됐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인데요,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과 함께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 회장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22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939년에 세워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족적을 남긴 인물을 엄선해 헌액하는 자리입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헨리 포드를 비롯해 벤츠 창립자, 칼 벤츠와 토요타 창립자, 토요타 키이치로 등이 있으며 한국인이 헌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2001년에 열린 명예의 전당에서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받기도 했던 정 명예 회장은 이번 헌액을 통해 세계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길이 인정받게 됐습니다.

정 명예 회장을 대신해 헌액식에 참석한 아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존재감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정 명예 회장의 공을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이었으며 지금도 정 명예회장의 경험과 철학, 통찰은 현대차그룹이 더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정 명예 회장은 과거 IMF 시절, 부도 난 기아를 인수한 지 불과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바꾸는가 하면 지난 2010년에는 현대차·기아를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자동차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늘 `품질 경영`을 강조하며 세계 어디에서든 고품질 차량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 시스템을 바꿨고 오늘날 현대차·기아가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데 원동력이 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센터를 짓기도 했습니다.

[존 크래프칙 / 전 현대차 미국법인 CEO : 2004년 제가 현대차그룹에 합류했을 때 품질은 해결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당시 정 명예회장은 최고 품질의 자동차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을 독려했지요. 그는 우리가 도전자 위치에 있다는 걸 이해했어요. 오늘날 현대차는 오래 탈 수 있는 자동차의 개념을 진정 실천한 세계 최초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와 올해 통합 행사로 열린 이번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는 정 명예 회장 외에 토마스 갤러허 제뉴인 파츠 전 회장과 헬렌 로더 아퀘트 전 GM 자동차 디자이너도 함께 헌액됐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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