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과 차박 열풍이 지속되면서 레저용 차량(RV)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레저용 차량(RV) 모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저용 차량은 넓은 트렁크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최근 차박 열풍에 더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RV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로 보면 국산차 부문에서는 기아 올 뉴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 올 뉴 쏘렌토, 더 뉴 쏘렌토, 르노삼성 QM6, 기아 스포티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뉴 티구안, 벤츠 GLC-클래스 등 중·대형 SUV 차량이 인기를 끌었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가 전체 대비 63.5%를 차지하며 핵심 구매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RV를 선택하는 40대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자녀를 둔 부모 세대가 가족 활동을 위해 RV 를 선택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캠핑과 차박 열풍이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생활패턴이 변화하며 실용적인 RV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신차 시장에서의 RV 신모델 출시 등도 활발한 만큼 중고차 시장 역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