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 면세시장에 진출한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고 2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중국 내 합작사를 설립하고 상품 소싱과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 개발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하이요우면세점은 중국 하이난성에서 9만5천㎡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하이난 여행의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천애해각`에 인접해 있어 관광객의 유입이 용이하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사업 비중을 늘려오고 있다.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2014년 마카오공항 면세점, 2017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매장을 열며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매장을 열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 특히 하이난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면세점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